한국일보

알라메다 카운티 홈리스 절반 이상이 오클랜드에

2019-07-26 (금) 12:00:0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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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만 4,071명$2년간 47% 증가

오클랜드가 알라메다 카운티 홈리스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알라메다 카운티 홈리스 인구가 8,022명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오클랜드에서 노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브리원홈’ 단체가 23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지난 2017년 홈리스 인구 2,761명에서 올해 1월 기준 4,071명으로 47%께 증가했다.

조 데브리스 오클랜드 시 대변인은 “결과에 말 그대로 눈물이 난다”며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댄 칼브 오클랜드 시의원은 “놀랍지 않다”며 “시내에서 내가 본 광경들을 생각하면 (결과가) 더 높게 나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홈리스 증가는 오클랜드 시 뿐 아니라 알라메다 카운티 전체와 다른 도시들에서도 나타났다.

‘에브리원홈’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1월까지 알라메다 카운티 전체 홈리스 인구수는 43% 증가했으며 카운티 내 도시 14곳 중 12곳이 증가율을 보였다. 버클리는 동기간 972명에서 1,108명으로 증가했으며 플레젠튼과 샌리앤드로에서는 홈리스가 4배가량 늘었다.

한편 조사 결과 알라메다 카운티 홈리스 57%가 이곳에서 자랐거나 10년 이상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살았으며 12%가 지난해 다른 지역에서 이사왔다고 답했다. 또 홈리스 55%가 저렴한 주택이 지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3%는 입주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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