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글 실리콘밸리 복합 프로젝트 구체화

2019-07-25 (목)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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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 지역 개발 총150억 달러 들어가

구글은 호주의 대형 건설사 렌드리스( Lendlease)와 개발계획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산호세 다운타운, 서니베일, 마운틴뷰 등 베이지역 3군데의 대형 복합 프로젝트를 구체화 했다.

렌드리스는 구글과 함께 실리콘밸리의 판도를 바꿀 150억 달러 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150억 달러는 이 프로젝트를 완전히 끝마치기 위해 투자되어야 할 금액이다. 렌드리스는 구글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3개 지역에 15,000유닛의 주택, 상가, 호텔, 공원 등 복합단지를 개발하게 된다. 구글은 10억 달러를 투자해 베이지역에 20,000유닛의 주택을 짓겠다고 한 바 있는데 그 가운데 15,000유닛을 이번에 건설하는 것이다.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구글은 마운틴뷰 지역의 오피스 빌딩 건설에 주력하고 렌드리스는 복합 단지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구글 관계자는 렌드리스가 주택, 상가 등 다양한 복합단지 개발로 널리 알려진 회사라고 렌드리스에 강한 신뢰를 보였다. 렌드리스 미국 지역 데니스 힉키 CEO는 이번 개발을 통해 렌드리스가 베이지역의 주택난 해결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호세 디리돈 역 근처에 개발되는 단지는 구글 직원 15,000-20,000명을 포함해 25,000명이 근무하게 될 오피스 빌딩 건설이 주축이다. 북쪽 서니베일에는 구글이 10억 달러를 들여 구입한 단지에 오피스, 주택, 상가 등을 지을 계획이다. 북쪽 마운틴뷰에는 구글 본사 인근에 건설되는 8,000유닛의 주택을 포함해 오피스, 상가, 호텔 등 다양한 단지가 세워질 예정이다.

이번 3개 지역 개발에는 구글과 렌드리스 이외에 시정부와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될 것이라고 구글 관계자는 밝혔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빠른 곳은 2021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힉키 CEO는 말했다.

<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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