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파카운티 캐년 파이어 64에이커 태워

2019-07-25 (목) 12:00:0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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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 진화·주민대피령

나파카운티에서 22일 캐년 파이어가 발생해 64에이커가 탔다.

KTVU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경 베리에사 레이크 인근 레그(Wragg) 캐년로드와 128번 하이웨이에서 캐년파이어가 발생해 64에이커를 태웠다. 에어탱크 5대와 헬리콥터 3대가 동원되는 등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에 나섰으며, 23일 밤 기준 85% 진화율을 보였다고 가주소방당국은 밝혔다. 연기는 산불지점에서 서쪽으로 15마일 떨어진 나파와 세인트 헬레나 시에서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년 파이어로 인근 주택 9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카펠벨리 로드와 마클리 코브 사이 128번 하이웨이 통행이 차단됐다.


가주소방당국의 제오프 벨리아(Geoff Belyea)는 약한 바람과 충분한 진화장비 및 인력으로 화재가 비교적 빠른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 대형화재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한 자원과 인력이 동원될 수 있었다”며 습했던 지난 겨울과 비교적 약한 여름날씨로 초목이 수분을 머금고 있어 산불이 빠르게 번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리나 마켓을 운영하는 주민 주디 던랩은 신속한 소방당국의 대처를 감사해했다. 그는 “검은 연기를 목격하기도 전에 진화용 헬리콥터가 출동된 것을 봤다”며 “지난번 산불보다 훨씬 낫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KTVU의 보도에 따르면 베리에사 지역에서 2015년 7월 대형산불 레그 파이어가 발생해 6,000에이커께를 태운 바 있다. 당시 산불은 차량 머플러(Muffler)가 건조한 수풀과 맞닿으면서 불꽃이 발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주소방당국은 산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28번 하이웨이 갓길 인근 한 지점을 차단하고 산불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조사중이다.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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