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도] 헌금 10만달러 훔친 신부
2019-07-25 (목) 12:00:00
김경섭 기자
약 10만달러 상당의 헌금을 훔친 북가주 교구 소속 한 신부가 훔친 헌금을 차량에 은닉해오다 교통사고가 나 범죄행각이 들통났다.
산타로사 교구의 오스카 디아즈(56) 신부는 차량충돌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차량을 조사하던 중 9만 5,000달러 헌금을 훔친 사실이 발각됐다.
디아즈 신부는 1994년 7월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산타로사 레저렉션 성당에서 신부로 봉직해 왔다.
교구 측의 설명에 의하면 6월 19일 디아즈 신부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긴급 호송될 때 그의 가방에서 레저렉션 성당의 헌금 1만 8,000달러가 발견됐다. 로버트 바사 주교는 성명서를 통해 디아즈 신부의 집과 사무실에서 현찰이 가득 찬 헌금 가방 10개를 발견했고 그가 2018년 9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조직적으로 레저렉션 성당의 헌금을 훔쳤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교구 관계자는 디아즈 신부가 다른 성당에서도 7만 7,000달러의 헌금을 훔쳤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바사 주교는 “디아즈 신부의 도난 행위는 대해 매우 유감이며 그는 신부 자격을 정지 당했으며 향후 사제로서 계속 봉직할 지는 불확실 하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교구 관계자는 디아즈 신부가 사제직을 계속 수행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
김경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