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UC계열 합격자 증가 2,572명

2019-07-24 (수) 12:00:00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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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UC계열 합격자 증가 2,572명

2019-2020년 학기 UC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이 사상 최대치인 7만1,66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편입생도 2만4,620명으로 집계됐다. UC 버클리 새더게이트에서 나오는 학생들의 모습

올 가을학기 UC의 캘리포니아 출신 합격자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인 합격률은 2년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증가했다.

19일 UC 총장실 발표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UC 계열 9개 캠퍼스에 지원한 캘리포니아 출신 한인학생은 총 3,455명으로 이중 74.4%인 2,572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

한인 UC계열 합격자 증가 2,57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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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보다 81명이 늘어난 수치며 합격률을 기준으로 하면 2016년 80.2%(2,549명)에서 2017년 77.3%(2,426명), 2018년 73.7%(2,491명)로 2년 연속 뒷걸음질 친 이후 소폭이나마 상승한 셈이다.


한인들의 캠퍼스별 합격률은 LA, 어바인, 샌디에고, 샌타바바라가 감소한 반면 버클리와 데이비스, 리버사이드, 샌타크루즈, 머세드는 상승했다. UCLA의 경우 2,807명이 지원해 488명만 입학 허가를 받아 합격률이 17.4%에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의 18.1%보다도 하락한 것은 물론 9개 캠퍼스 중 가장 낮은 합격률이다. 2,131명이 지원한 버클리의 경우 563명이 입학 허가를 통보 받아 지난해 보다 3.5%포인트 상승한 26.4%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어바인(28.9%), 샌타바바라(31.4%), 샌디에고(32.8%), 데이비스(38.3%) 순으로 합격률이 높았다. 샌타크루즈는 54.1%, 리버사이드는 80%, 머시드는 81.1%를 각각 나타냈다.

올 가을학기 UC 9개 캠퍼스의 전체 지원자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22만1,788명 보다 약 3%, 즉 5,388명이 감소한 21만7,650명이었으며 이중 13만6,930명이 합격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35%로 가장 많았으며 라티노(34%), 백인(22%)이 뒤를 이었고 흑인은 5%를 나타냈다.

이번 학기 입학 허가를 받은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해 신입생은 7만1,665명, 편입생은 2만4,620명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출신 신입생 합격률은 지난해 보다 3% 포인트 상승한 62%,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 편입합격률은 지난해와 같은 76%를 나타냈다. 하지만 LA와 어바인 등 일부 캠퍼스의 캘리포니아 출신 합격자는 되레 감소했다. LA는 지난해 8,730명에서 8,352명으로 400명 가까이 줄었으며 어바인은 1만7,892명에서 2,800여명이 줄어든 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UC는 지난 2009년 85%에 달하던 캘리포니아 출신 합격률이 2018년 59%로 떨어지자 주 의회로부터 더 많은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을 받아들이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이해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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