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일부, 강진시 ‘화재위험 우려’

2019-07-20 (토) 12:00:0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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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치몬드·선셋·베이뷰 지역 등

▶ 비상 소방용수, 전지역에 못미쳐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이 강진발생시 화재 위험이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발표된 시민대배심(civil grand jury) 보고서에 따르면 SF의 리치몬드 지역 서쪽 중국계 러시아계 밀집지(Outer Richmond), 아우터 선셋(Outer Sunset,해안가 지역), 베이뷰 및 헌터스 포인트 등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이 강진 발생시 화재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시 소방당국이 사용가능한 지진안전 비상 소방용수시스템(AWSS)이 샌프란시스코 시내 전 지역에 닿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비상 소방용수시스템을 향후 35년내 확대할 계획을 추진중이나 이 계획이 너무 늦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의 2014년 예측에 따르면 2043년까지 베이지역에 규모 6.7 강진이 발생할 확률은 72%다. 보고서는 “시 지도자들이 이같은 결함을 수십년간 알고 있었으나 시 전역에 비상 소방용수를 공급하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방안은 도출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대배심은 샌프란시스코시에 2020년 말까지 전 지역 비상 소방용수시스템 확충계획을 설립하고 2043년까지 이를 가능케 할 것을 권고했다. 또 소방당국이 시 공공유틸리티위원회와 협력해 비상 소방용수시스템 등을 이용한 연례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할 것도 요청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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