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지진시 시험가동된‘셰이크 알럿’ <사진 kron4 캡처>
지난 16일 콘트라코스타카운티에서 규모 4.3 지진 발생 당시 시험단계에 있는 지진조기경보 앱 ‘셰이크알럿’(ShakeAlert)이 제기능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이스트베이 블랙호크(Blackhawk, 콘트라코스타카운티 댄빌 부근)에서 규모 4.3 지진과 3.5 여진이 잇따라 발생할 당시 올해말 시행예정인 베이지역 지진조기경보 앱 ‘셰이크알럿’이 제대로 작동했다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지진학자 로버트 데 그루트는 ‘셰이크알럿’이 시행됐다면 오클랜드에서 20마일 떨어진 블랙호크에서 흔들림이 시작되자마자 베이지역 주민들이 경고알림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쉐이크알럿’은 올해 초 웨스트 오클랜드 주민 4만여명을 대상으로 시험 작동된 적이 있으며 올해 말 베이지역에서 본격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상세한 내용은 올 가을 발표될 예정이라고 그루트는 말했다.
한편 규모 6.4 지진에 이어 7.1 지진까지 연이은 강진에도 작동하지 않아 제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은 ‘셰이크 얼럿 LA’(사진)이 기능적으로는 제대로 작동했지만 경보 기준이 높아 경보작동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처음으로 출시된 LA지역 지진 조기경보 앱의 최저 기준은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 끝에 5.0으로 정했지만, 이 얼럿 기준이 진앙 인근 지역 기준이 아닌, LA 카운티 주민들이 실제 느끼는 진동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실제 지진규모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지크레스트의 규모 7.1 지진 당시 지역 주민들은 실제로는 레벨 8 강도를 경험했지만 LA카운티 대부분 지역에서는 창문 블라인드가 흔들리고 수영장물이 요동치는 수준인 레벨 3 정도에 그쳤다. 이는 트럭이 옆에 지나가 흔들리는 수준과 비슷한 것이어서 지진경보가 발동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LA 카운티 당국은 이번 리지크레스 강진을 계기로 ‘셰이크 얼럿’ 경보기준을 더 낮춰 오는 7월 말부터는 규모 4.5 지진부터 경보가 작동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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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