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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부동산 열기 꺾이나… 3분기 연속 하락세

2019-07-17 (수)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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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사이드 등 한인밀집지역 모두 하락

▶ 롱아일랜드시티 2분기 주택가격 11.2% ↓

플러싱 부동산 열기 꺾이나… 3분기 연속 하락세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등 퀸즈 한인밀집지역의 주택가격이 3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처음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이 지역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특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를 포함하는 북동부 퀸즈 경우, 가격과 매매량 두 부문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정보 및 중계회사 더글라스 엘리먼이 최근 발표한 ‘2019년 2분기(4~6월) 퀸즈 주택(콘도, 코압, 1~3패밀리 하우스)거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퀸즈 북동부 지역(플러싱, 칼리지포인트, 와잇스톤, 베이사이드, 더글라스톤, 리틀넥, 오클랜드가든, 비치허스트 등)에서 거래된 주택 중간가격은 69만7,5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다.<표 참조>


가격 하락 폭도 퀸즈 6개 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컸다.
더욱이 북동부 지역의 2분기 주택매매 건수는 638개로 전년 동기 759개 대비 15.9%, 두 자릿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급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비수기인 1분기와 비교해 거래된 주택 중간가격은 2.7%, 매매건수는 10.4% 각각 증가했다.

뉴욕시 주택가격 고공행진을 견인해 온 퀸즈 롱아일랜드시티(LIC)도 지난 2분기 주택거래 중간가격이 1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직전 분기 101만7,350달러에서 11.2% 하락한 90만3,419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93만8,441달러와 비교해도 3.7% 떨어진 가격이다. 신축 개발 주택의 중간 가격도 65만5,753달러로 전년 80만2,114달러 대비 18.2%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퀸즈 전체의 주택 중간가격은 57만2,000달러로 전년대비 2.5%올랐다. 13개 분기 연속 상승이다. 다만 주택 매매건수는 3,022건으로 전년대비 11.7%, 역시 두 자릿 수 감소했다.

지난 2분기 퀸즈에서 주택 중간가격 상승률이 가장 큰 지역은 남부(JFK공항과 캠브리아 하이츠, 홀리스, 하워드비치, 자메이카, 자메이카 베이, 오존 팍 등)로 전년 동기대비 9.4% 상승한 54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2분기 주택 유형별 매매 중간가격은 콘도만 감소했고, 코압과 1~3패밀리하우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퀸즈에서 거래된 콘도의 중간가격은 57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65만9,8263달러 대비 12.9% 하락했고, 매매건수 역시 256개로 전년 423개 대비 39.5% 줄었다.

코압과 1~3패밀리 하우스의 가격은 상승했다. 코압은 지난해 4분기 거래 중간가격이 처음으로 30만달러대에 진입했지만, 올해 1분기 29만5,000달러에 이어, 2분기에도 29만9,000달러를 기록해 30만달러 재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28만5,000달러와 비교할 때는 6.6% 상승했다. 1~3패밀리 하우스도 69만달러로, 전년 동기 68만달러 대비 1.5% 상승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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