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737 안전지침서 수정

2019-07-16 (화)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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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 항공, 혼란 방지 위해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737-800 항공기의 안전지침서를 새로 제작해 기내에 비치했다.

연방항공청(FAA)이 모든 보잉 737 MAX 항공기 취항을 금지시키고 난 직후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737-800 항공기의 안전지침서는 승객들을 혼란시킨 바 있다. 왜냐하면 그 안전지침서는 737-800과 737 MAX 8에 모두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두 기종의 안전지침서를 구분하지 않은 채 하나의 책자를 사용해왔다.

항공사 측은 737 MAX 8의 안전지침서도 새로 제작했지만 737 MAX 8는 취항이 금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승객들이 볼 기회는 아직 없다. 사우스웨스트는 모두 34대의 737 MAX 8 기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메리칸 항공은 24대, 유나이티드 항공은 14대의 737 MAX 8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세 개 항공사는 737 MAX 8의 취항이 금지되자 관련 항공기의 스케줄을 모두 변경시켰다.


UBS가 6월에 1,000명의 승객을 상대로 행해진 설문조사에 의하면 70%가 737 MAX 를 이용하기를 꺼려하지만, 실제 응답자의 3분의 2가 자신이 어떤 기종을 탑승했는지 모른다고 대답했다. UBS 설문조사는 만약 연방항공청이 737 MAX의 취항을 허용한다면 그 기종에 대한 과거의 두려움을 곧 잊어버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언제쯤 737 MAX 8 취항이 허용될 지는 미지수이다. 왜냐하면 최근에 두 번의 사고를 유발시켰던 소프트웨어 문제점 이외에 다른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에 이 문제점까지 해결하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연방항공청 측은 밝혔다.

연방항공청은 737 MAX 8의 취항이 언제 허용될 지 정확한 시기를 밝히는 것을 거부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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