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나로 모빌홈 파크 개발 임박
2019-07-12 (금) 12:00:00
김경섭 기자
윈체스터 모빌홈 파크의 주민과 개발업체 풀트 홈스(Pulte Homes)와의 오랜 협상이 27일 마침내 타결됨에 따라 윈체스터 미스터리 하우스와 인접한 16에이커의 개발이 곧 이루어지게 되었다.
협상의 타결로 은퇴 교직자와 공무원을 위한 100 유닛 이상의 노인 아파트를 포함한 700유닛의 아파트와 콘도미니엄 건설이 가능하게 됐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협상 타결로 말미암아 윈체스터 모빌홈 파크의 주민의 권리를 보호함과 동시에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는 산호세에 주택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반가워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산타나로 상업 지역 옆에 주택을 건설하게 되었고 2022년까지 25,000채의 주택을 건설하려는 산호세 시의 계획이 한 걸음 더 진전하게 되었다. 산호세는 주에서 제일 많은 59개의 모빌홈 파크가 있으며 그곳에 35,00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 지역 의원이자 부시장인 채피 존스는 이번 협상 타결로 지역 재개발은 물론 부족한 주택 건설에 물꼬를 트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모빌홈 거주자들은 동일 렌트비로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에 살 수 있게 되며 렌트비는 주가 정하는 수준으로 동결된다. 풀트 홈스는 3층짜리 콘도와 타운홈 및 7층짜리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며 공사 전에 다수의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개발 계획은 시와 환경평가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공사 시작까지는 아직 1년 이상이 더 필요하다.
그 지역에 그대로 머물 주민은 새로 건설되는 2베드룸 아파트(1,200 제곱피트)에 현재와 같은 렌트비를 내고 살 수 있으며, 다른 곳으로 이사갈 주민은 이사 비용을 받고 2년간 렌트 보조비를 받을 수 있다.
비영리단체인 실리콘밸리 시너지 밥 스태들러 고문은 이번 협상 타결은 양측 모두에게 득이 되는 좋은 사례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윈체스터 랜치 모빌홈 파크 주민들은 철거 문제로 6년 동안 시 당국과 투쟁해 왔으며 2016년부터 개발업자와 협상을 해 왔다. 모빌홈 거주자들은 대부분 고령자로 월 900-1,000달러의 렌트비를 내 왔다. 이번 협상 타결은 이들이 노숙자가 되는 것을 막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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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