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선경쟁, 톰 스테이어 '뛰어들고' 에릭 스월웰 '포기하고'

2019-07-10 (수)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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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경쟁, 톰 스테이어

톰 스테이어



샌프란시스코 억만장자이자 민주당의 큰손, 톰 스테이어(62)가 뒤늦게 민주당 대선경쟁에 뛰어들고, EB지역 에릭 스월웰(38, 15지구) 연방하원의원은 대선 레이스를 포기했다.

대통령선거뿐 아니라 2016년 연방상원, 2018년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고심했던 스테이어는 지난 1월에도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트럼프 탄핵 캠페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었다. 지난 2년간 TV와 온라인 광고로 트럼프 탄핵 캠페인을 펼친 스테이어는 이미 전국적인 리더로 올라섰다.


그러나 정치전문가들은 트럼프 탄핵 청원에 동참 서명한 820만명이 모두 스테이어 대선 캠페인 지지자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개인적 자산이 넘치지만 선거자금 모금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부는 대선 후보보다는 대선 캠페인 후원자로 스테이어가 남아야 한다면서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16억달러(포브스 추산) 자산을 가진 스테이어는 진보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렌,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도 정책적 차별성을 갖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대선경쟁, 톰 스테이어

에릭 스월웰



한편 지난 4월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에릭 스월웰은 민주당 대선후보 첫토론회 결과가 참담하자 8일 레이스를 포기했다. 그는 9월 토론회까지 13만명의 기부자가 있어야 한다는 민주당전국위원회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스월웰은 1분기간 2만1,000명의 후원자로부터 85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피트 부티지지 사우스벤드 시장은 2,500만달러, 엘리자베스 워렌은 1,900만달러, 카말라 해리스는 1,200만달러를 모금했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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