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축구도 비즈니스처럼

2019-07-09 (화) 12:00:00 김경섭 기자
크게 작게

▶ 서양수씨, 시애틀 체전참가하며 노익장 과시

축구도 비즈니스처럼

시애틀 전미한인체전에 참가한 실리콘밸리 60세+축구대표팀.뒷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서양수씨.

실리콘밸리 축구는 서양수씨를 빼고 얘기할 수 없다.

1983년 미국 산호세로 이민 와서 1986년부터 축구를 시작한 서양수씨는60 중반에 이른 지금도 열심히 축구를 하고 있다.이번 시애틀 전미한인체전에서도 60세 이상 노년부에 참가하여 은메달을 땄다.예선전에서 4:2로 승리했던 뉴욕 팀을 결승에서 다시 만나 1:4로 패한 게 아쉽기는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축구 자체를 즐기기 때문이다. 서양수씨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축구를 하기 때문에 축구 시합을 앞두고도 두주불사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번 시애틀에서도 갈비 회식을 두 번이나 하고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 맛있게 먹고 서로 동료애를 발휘해 경기를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 왔던 것 같다고 했다.

실리콘밸리에는 한얼, 해송, 꿈하나로 등 3개의 축구팀이 있는데 서양수씨는 해송 팀 소속이다. 실리콘밸리 동호인 체육은 축구를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축구 동회인들의 활동이 열정적이면서 조직적인데 그 중심에 서양수씨가 있다. 그는 실리콘밸리 축구협회장을 8년 동안 역임했고 실리콘밸리 체육협회장도 2년 할 만큼 축구는 물론 전체 체육 활동에 열정적이다. 전미한인체전에는 1994년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비즈니스 역시 축구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미국에 이민 와서 23가지 일을 해 보았다는 서양수씨는 지금은 금호 타이어 총판점을 운영하고 있는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 알려져 있다. 부인 서금이씨와 사이에 아들과딸, 손자와 손녀가 넷 있다.

<김경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