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만 50만달러 넘는 공무원 가주에 220명
2019-07-09 (화) 12:00:00
구자빈, 김지효 기자
▶ 남가주 최고는 교정보건 서비스국장의 90여만달러
▶ SF 셰리프 일부 오버타임이 전체 수당의 63% 달해
연봉과 오버타임 근무 등 각종 수당을 합해 연간 50만달러 이상 받은 공무원들이 캘리포니아에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A 카운티에서는 50만달러 이상 고액 연봉 수령자가 78명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주 회계감사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50만달러 이상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시 공무원은 220명이었고, 이들 중 106명이 LA,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공무원들이었다.
LA시에서는 13명이 고액 연봉수령자로 나타났고, LA카운티에서는 공무원 78명이 연간 50만달러 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가주에서 가장 많은 수당을 받은 공무원은 마르시엘라 기에르모 교정보건서비스국 약학국장으로 90만 8,575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회계감사국의 ‘가주정부수당’(Government Compensation in California) 자료에 따르면 북가주의 경우 2018년 한해 기준 50만달러 이상을 받은 공무원은 샌프란시스코에서 2명으로 시 경찰관이 59만2,000여달러를 가져가 1위를 기록했다. 알라메다와 산마테오 카운티에서는 각각1명이었으며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14명, 새크라멘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버클리, 노바토, 세인트헬레나와 마린카운티 등 일부 도시와 카운티가 당국에 연봉 데이터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지난해 가주 최고연봉 공무원 10명중 8명은 샌호아킨 카운티에서 나왔으며 최고 금액으로 124만2,655달러가 기록됐다.
공무원들은 병가와 휴가를 쓰지 않거나 오버타임 근무 등을 통해 수당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셰리프국의 경우 1년에 2,300~2,500시간을 추가로 일하는 등 연봉의 대부분(최대 63%)을 오버타임 수당에서 얻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 자료에 따르면 한 루테넌트의 경우 2017년 기본 연봉은 17만6590달러였으나 오버타임 수당으로 27만3,076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같은자료에서 동기간 샌프란시스코 시 셰리프국 최고연봉액 10위안에 든 셰리프 7명 역시 기본 연봉의 2배가량을 추가 오버타임 수당으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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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