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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 개원 40주년 기념 ‘꼭두 이야기’ 성료…‘신선한 시도’ 관객들 기립박수

2019-07-02 (화)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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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 개원 40주년 기념 ‘꼭두 이야기’ 성료…‘신선한 시도’ 관객들 기립박수

지난 29일 링컨센터에서 첫선을 보인 ‘꼭두 이야기’ 상영회가 끝난 후 연주를 맡았던 한국 국립국악원 단원들의 객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

국악 공연과 영화 예술을 접목한 독특한 영화, ‘꼭두 이야기(감독 김태용)’가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지난달 29일 미국 초연됐다.

뉴욕한국문화원 개원 40주년을 기념, 필름앳 링컨센터와 뉴욕아시안필름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상영에서는 한국 국립국악원 소속 단원들의 라이브 공연과 스크린 영상이 어우러지는 신선한 시도로 관객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꼭두 이야기’는 할머니의 꽃신을 찾아 떠난 어린 남매가 시장을 헤매다가 우연히 환상의 세계로 빠지면서 저승으로 인도하는 4명의 꼭두를 만나 떠나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꼭두는 전통 상여를 장식하던 한국 전통 나무 조각품으로, 망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길잡이의 역할의 길잡이 꼭두, 가는 길을 위로하는 광대 꼭두, 안전한 여행을 위해 위험을 막아주는 무사 꼭두, 필요한 시중은 드는 시중 꼭두 등이 연극 무대를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승은 스크린상으로 표현, 영화 문법을 그대로 따르는 반면 저승은 스크린 속 또 다른 연극 무대를 배경으로 플롯이 진행되는 ‘꼭두 이야기’는 국악 라이브 공연과 연극, 영화 등 세 가지 무대예술 장르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구조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영화 ‘꼭두 이야기’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호평을 받은바 있다. 영화 '가족의 탄생', '만추' 등으로 알려진 김태용 감독과 ‘신과 함께’, ‘사도’, ‘공동경비구역 JSA’ 등 한국 영화음악계의 대표주자인 방준석 음악감독이 음악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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