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로 박테리아 증가
▶ 퍼시피카 린다 마 비치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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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박테리아 수치가 높아짐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요 해변의 수질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질이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된 10개 해안 중 5개가 산마테오와 콘트라코스타카운티 등 북가주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북가주 해안 수질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안 수질감시 활동을 하는 환경단체인 ‘힐 더 베이’(www.healthebay.org)가 26일 발표한 2018~2019 캘리포니아 주요 해변 수질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퍼시피카(산마테오카운티)의 린다 마 비치, 산타크루즈(산타크루즈카운티)의 코웰 비치, 맥킨리빌(훔볼트카운티)의 클램 비치 카운티팍이 F등급을 받았고, 리치몬드(콘트라코스타카운티)의 켈러 비치와 산마테오(산마테오카운티)의 아쿠아틱팍이 D등급을 받았다.
한인들도 자주 찾는 퍼시피카의 린다 마 비치는 전년도 수질 최악 3위에 이어 올해도 2위에 올라 수질이 개선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매년 수질이 나쁜 10위권에 든 산마테오의 아쿠아틱팍은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굴곡진 베이에 위치해 있고, 새들의 배설물이 많은 것이 오염 원인으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리치몬드의 켈러 비치는 이전부터 수질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마린, 소노마카운티는 A, B등급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EB 해변들은 평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북가주 7개 해변이 최악 수질오염 10위권에 포함된 것과 비교하면 개선된 상태이다.
가주 500개 해변과 100개 오레건, 워싱턴주 해변의 수질오염(Beach Bummers)을 조사한 힐 더 베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해안에 포함된 박테리아 수치가 크게 올라갔다면서 일부 하수처리장의 오염물질 배출뿐 아니라 야생동물들의 배설물도 박테리아 수치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힐 더 베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A+등급을 받은 해변은 지난해보다 4곳이 줄어든 33곳으로 집계됐다. 베이지역 내 A+등급을 받은 해변은 1곳도 없고, 산타크루즈의 내추럴 브릿지 스테이트 비치가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LA 카운티 내에서 샌피드로 가브리오 비치와 말리부 라스 투나스 카운티 비치 2곳, 오렌지카운티 해변 10곳, 샌디에고카운티 해변 12곳, 벤추라카운티 해변 3곳, 모로 베이(Morro Bay) 해변 등 샌루이스 오비스포카운티 4곳이 A+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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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