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기모치 이현희 사회복지사 “한인봉사자 필요해요”

2019-06-28 (금)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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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세 이상 SF거주 노인대상 복지서비스 제공

▶ 가정방문ㆍ점심 배식ㆍ서류작업 등 봉사자 필요

SF 기모치 이현희 사회복지사 “한인봉사자 필요해요”

이현희 사회복지사

SF재팬타운에 위치한 노인 복지기관 기모치에서 근무하는 이현희 사회복지사가 15일 SF한인회관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기모치 노인복지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기모치에서 사회복지사 및 집중관리 매니저(Case Manager)로 근무하고 있는 이현희씨는 이날 행사후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모치가 제공하는 사회복지 서비스를 설명하고 한인 시니어들과 봉사자들의 많은 관심과 문의를 부탁했다.

이현희씨는 “60세 이상의 SF거주 노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모치는 메디칼과 시니어 아이디 갱신, 병원 전화 예약, 약국 약 리필, 저소득층 아파트 신청, 영어로 된 신청서 작성 등을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인 분들의 특징이 자식이 영어를 잘 해도 신세지기를 싫어하신다”며 “영어로 된 편지나 서류 등을 읽지 못해 근심 가득한 마음으로 찾아오셔서 이를 해결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가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언어장벽으로 생기는 문제 해결 외에 매일 두 차례 점심 배식(2달러)과 배달 서비스(3달러)가 이루어진다”며 “특히 배달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해 집 밖으로 잘 나오지 못하는 시니어들을 상대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달서비스의 경우 인원이 한정돼있어 신청할 경우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우징 프로그램 기모치 홈은 SF와 산마테오 두 곳에 있는데 SF는 스스로 걸어다닐 수 있는 분들, 산마테오는 그럴 수 없는 분들이 거주한다”며 “24시간 보조도우미가 있고 샤워 등 서비스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말동무가 필요한 노인분들을 직접 찾아가는 등 필요에 따른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현희씨는 설명했다.

4년전 한인 소식지 광고를 보고 기모치 사회복지사로 일하기 시작했다는 이현희씨는 특히 많은 한인 봉사자들의 관심과 문의를 부탁했다. 이씨는 “한인봉사자가 정말 필요하다”며 “병원 함께 가기, 가정방문, 오피스 사무작업, 점심 배식 및 청소, 점심배달 포장 등과 같은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모치 노인복지 서비스 및 봉사 문의는 (415) 931-2275로 하면 된다.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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