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민사법원 판사 뉴욕주 예비선거 그레이스 박 압승
▶ 공화후보 없어 사실상 당선…두 번째 한인여성 판사
퀸즈검사장 선거 티파니 카반, 캐츠 후보에 근소차 리드‘ 이변’
뉴욕시에 또 한명의 한인 여성 선출직 판사가 탄생했다.
25일 치러진 맨하탄 민사법원 4지구 판사 뉴욕주 예비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그레이스 박(50·사진) 변호사가 개표 결과, 73%(2,719표)의 득표율을 올리며 압승을 거뒀다.
박 변호사는 이번 예비선거를 승리하면서 공화당이 출마하지 않는 본선거에서도 사실상 당선을 확정짓게 됐다. 이로써 박 변호사는 지난 2016년 같은 선거에서 출마해 당선된 주디 김 판사에 이어 두 번째 한인 여성 선출직 판사가 됐다.
뉴욕시 민사법원은 소송액이 2만5,000달러 미만인 소송과 주택 관련 소송, 뉴욕주 1심 법원이 송부한 민사소송을 다루는 곳으로 임기는 10년이다.
1977년 이민 온 박 변호사는 다트머스대를 나와 하버대와 컬럼비아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유엔 법대를 졸업했다.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을 담당하는 변호사로 활동해온 박 변호사는 현재 뉴욕시 법률구조공단에 소속돼 이민자와 저소득층을 변호해 왔다.
28년 만에 치러진 퀸즈검사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30대 초반의 국선변호사인 티파니 카반(31) 후보가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과 초박빙 접전을 펼치는 이변이 발생했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투표함 중 99%가 개표된 가운데 티파니 후보는 39.6%(3만3,814표)을 득표율을 기록, 38.3%(3만2,724표)의 캐츠 보로장을 1.3%(1,090표) 포인트 차이로 리드를 지키고 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부재자 투표수가 3,400표 가량 남아 있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캐츠 보로장도 패배선언을 하지 않고 내주 중 발표될 예정인 부재자 투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카반 후보는 지난해 20대의 나이로 연방하원에 입성한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즈 의원과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등으로부터 공식지지를 받으며 돌풍을 예고했었다. 카반 후보는 성매매 업소직원 불기소와 라이커스아일랜드교도소 폐쇄, 현금보석 제도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카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오는 11월5일 본선거에서 공화당의 다니엘 코간 변호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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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