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내일부터 불체자 체포·추방작전 개시 …뉴욕 이민사회 ‘초비상’
2019-06-22 (토) 05:28:57
서승재 기자
▶ 모건 국장대행, 10개 대도시서 동시다발 진행
▶ 최종 추방명령까지 받은 2,000여가구 주요타깃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번 주말부터 뉴욕시를 비롯 10개 대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대적인 불체자 체포·추방 작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이민자 사회가 초비상에 걸렸다.
21일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ICE에 23일 새벽부터 뉴욕시와 LA, 시카고, 휴스턴, 마이애미, 애틀랜타, 볼티모어, 덴버, 뉴올리언스,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대규모 불체자 단속 작전을 전개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단속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트위터를 통해 사상 초유의 대규모 불체자 추방작전<본보 6월19일자 A1면>을 예고한 지 6일 만에 시행되는 것이다.
주택과 직장 급습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다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이번 작전에서 ICE가 가장 우선시하고 있는 타깃은 이민법원에서 최종 추방명령을 받고도 불법 체류 중인 최대 2,040여 가구로 알려졌다.
마크 모건 ICE 국장 대행은 이와 관련 “이번 작전은 법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사실상 이번주 불체자 체포·추방작전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확인했다.
그는 다만 “수백만명을 대상으로 작전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며 불체자 수백만명을 단속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ICE는 앞서 지난 2월 최종 추방명령을 받은 2,000여 명에게 3월 말까지 ICE에 자진 출두하라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번 단속 작전도 이들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전에서 체포된 불체자들은 ICE 가족구치소로 후송돼 자국 영사관이 여행에 필요한 문서들을 제공할 때까지 구금된다.
일부는 항소 기회도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 등 미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 가족에 대한 대규모 단속 작전을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면서 커스틴 닐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과 론 비티엘로 전 ICE 국장 지명자는 이러한 강력한 단속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 결국 지난 4월 해임과 지명 철회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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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