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주부터 사상초유 대규모 이민단속 돌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백만명 규모의 불법이민자 추방을 위한 사상 초유의 대규모 체포 추방 작전에 돌입할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단속은 불체자 가족 전체를 타깃으로 체포 작전은 물론 직장급습, 범죄전과 이민자 검거 등 다각도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이민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밤 트위터에 “다음 주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이민자 수백만 명을 추방하는 단속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불법이민자들이 들어오는 속도 만큼 빠르게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단속 방법과 시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방국토안보부(DHS) 관계자는 이와관련 “불체자 추방을 위한 대규모 단속 작전 계획 단계에 있다”며 “불체자 가족 전체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대규모 작전이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또 “이번 작전은 직장 급습과 강력 범죄전과 이민자 체포 등 광범위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현재 계획 단계인 만큼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불법 이민자들은 1,200만 명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멕시코와 중미 출신이다. 추방 재판에서 최후 추방 명령을 받았지만 아직 숨어 다니고 있는 100만 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들이 우선 단속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 등 미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 가족에 대한 대규모 단속 작전을 수개월간 준비해 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은 이같은 계획의 실행을 예고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커스틴 닐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과 론 비티엘로 전 ICE 국장 지명자는 이러한 강력한 단속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 결국 지난 4월 해임과 지명 철회라는 처분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은 18일 2020 재선 캠페인 시동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으로 반이민 발언으로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차별적인 단속 작전으로 어린아이를 부모에게서 떼어놓는 장면이 공분을 불러올 우려가 있는 데다 수백만 명 추방이라는 계획은 ICE의 인력과 예산 상황을 고려할 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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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