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업소, U-20 월드컵 결승전 승리 기원 프로모션 봇물
▶ 축구 중계 TV 채널 고정·무료 술·음료 제공·할인 서비스
U-20 월드컵 결승에 오른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오는 15일 한인 업소들이 무료 술 등을 제공한다. <한국일보 자료 사진>
“대한민국~ 응원도 하고 무료 맥주도 함께 즐겨요.”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오는 15일 정오를 기해 한인 업소들이 한국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우승을 노리는 이날 U-20 월드컵 경기에 대한 한인들이 관심이 고조되면서 한인 업소들은 응원에 나서는 한인들의 뒷풀이를 위해 이날 하루 동안 한턱 쏘며 자축 세레모니를 진행한다. TV를 갖춘 한인 식당들은 일제히 정오부터 축구 중계로 채널을 고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 후 승리를 자축할 수 있도록 무료 음료와 술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
플러싱 금강산 식당은 이날 연회장에서 열리는 합동 응원 직후 늦은 점심식사를 하는 한인들을 위해 오후 6시까지 테이블당 소주 한병을 무료로 제공한다. 연회장 뿐 아니라 대기실에서도 축구를 생방송으로 즐길수 있는 금강산 식당에서는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이기던 지던 결과에 상관없이 응원을 하느라 수고한 한인들에게 무료 술을 한병씩 제공할 방침이다.
플러싱 ‘거시기 감자탕’ 역시 승패에 관계없이 한국 대표팀이 골을 넣으면 오후 5시까지 테이블당 소주 또는 맥주 한병을 제공한다. 식당내 TV로 중계 방송을 보며 점심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한국 대표팀이 시원한 골맛을 보면, 축하주를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업소들은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우승할 경우, 무료 술을 제공해 뒤풀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플러싱의 ‘함지박’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바비큐로 늦은 점심을 즐기러 오는 한인들에게 주류를 무료로 제공한다.
소주와 맥주 등 제공하며 술을 두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즐기며 고객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사장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야 술값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함께 응원하느라 고생한 한인들이 마음껏 승리를 즐길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플러싱 ‘병천 순대’와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일식 동해’, ‘하남 숯불갈비’ 역시 한국팀이 우승할 경우, 고객들에게 테이블당 소주 한병씩을 오후 4시까지 제공한다. 오전 11시30분부터 문을 여는 이들 식당에서는 역시 TV로 축구 생중계를 즐길수 있다.
노래방들도 자축 세레모니에 가세한다. 플러싱 먹자 골목의 열린 노래방은 이날 한국팀이 승리하면, 영업을 시작하는 오후 3시부터 영업을 마감하는 새벽 5시까지 모든 고객들에게 1인당 음료수 또는 맥주 한병씩을 쏜다. 추가로 노래방 이용료를 20% 할인한다. 류진현 사장은 “경기가 끝나자 마자 문을 여는데 이때부터 마감까지 고객들에게 무료 음료수와 맥주를 돌리며 응원에 에너지를 쏟은 고객들과 기쁨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여는 팰팍의 하남 노래방 역시 한국팀이 이길 경우 맥주 또는 음료 3병을 방마다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남 노래방의 이강원 사장은 “마침 주말이라 식당이 바쁠 때지만, 앞으로 언제 다시 펼쳐질지 모르는 황금같은 경기를 한인들이 즐길수 있도록 추가 아이디어도 짜내고 있다”고 말했다.
<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