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쉘 리씨가 4일 ‘커뮤니케이터 컨퍼런스’에서 ‘스토리 소개전략’(What‘s Your Story, and Why Does it Matter?)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UC버클리 멜라니 킹>
미쉘 ‘무쉬’ 리(한국명 이윤희, 사진) ‘홀 스토리 그룹’(Whole Story Group, 스토리 전략과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교육단체) 설립자가 지난 4일 개최된 UC버클리 ‘제8회 커뮤니케이터 컨퍼런스’(BC2) 발표자로 초청돼 화제가 됐다.
이날 리씨는 ‘스토리 소개전략’(What‘s Your Story, and Why Does it Matter?)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오늘날은 ’드러냄의 시대‘라며 “자신의 스토리를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과 고립됐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스토리가 생성된다”며 “’경청‘와 ’공유‘가 대화의 기본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인생 서사가 담긴, 모두의 스토리가 중요하다”며 “정보, 영감, 생각 등으로 구성된 자신의 스토리를 잘 전달하는 방법들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인인 미쉘 리씨는 시 작품을 통해 자신의 스토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그의 작품은 HBO, PBS, 국립아시안아메리칸 영화제, 뉴웍스 영화제(New Works Theatre Festival) 고등교육을 위한 인종·민족회의(NCORE) 등에서 소개됐다. UC버클리를 졸업하고 현재 오클랜드 시 정부 문화전략가로 재직중인 그는 알라메다카운티 교육부의 통합학습 전문가 프로그램의 자문위원이다. 또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탐구하기 위해 설립된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프로젝트 제로‘에 연사로 초청돼 대화의 중요성, 인종차별, 여성의 리더십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BC2는 UC버클리의 연례 행사로 올해는 ’인간관계를 발전시키는 스토리 전달‘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캐롤 크리스트 UC버클리 총장, 패트릭 조셉 캘리포니아 매거진 편집장, 램 카푸어 UC버클리 총마케팅 책임자, 마야 포페 차펠 링크드인(LinkedIn) 시니어 뉴스 에디터 등 20여명이 연사로 참석했다. 이들은 ’스토리를 디지털화하는 방법‘ ’스토리를 전하는 새로운 방법‘ 등을 전했다.
미쉘 리씨는 버클리문학회 정은숙 시인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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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