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최대 면적을 전소시킨 산불로 기록된 멘도시노카운티 ‘랜치 파이어’가 쇠망치에서 발화한 불꽃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주 소방당국은 지난해 7월 발생한 가주 최악의 산불 ‘랜치 파이어’가 쇠망치에서 일은 불꽃으로 발화했다고 6일 발표했다. 당국은 24인치 금속 콘크리트 말뚝을 땅에 박을 때 사용되는 망치의 금속조각에서 불꽃이 발생했다며 누구 소행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2018년 7월 27일 멘도시노 카운티에서 시작된 ‘랜치 파이어’는 1시간 간격으로 레이크 카운티에서 발생한 ‘리버 파이어’(4만9,000에이커 전소)와 함께 멘도시노 쌍둥이 산불로 불리며 가주 최대 면적을 태운 산불로 기록됐다. 피해면적이 콜루사, 글렌, 레이크, 멘도시노 카운티를 통틀어 총 45만9,123에이커이며 건물 280채가 전소되고, 진화작업을 펼치던 소방관 1명이 희생됐고 3명이 부상당했다.
화재 피해액은 2억570만달러다. 이는 2017년 발화돼 산타바바라, 벤추라 등을 태워 역대 산불로 기록됐던 토머스 산불(28만1,893에이커)보다도 훨씬 큰 규모다.
가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건조한 초목과 강한 바람, 낮은 습도와 높은 기온이 화재가 빠르게 증폭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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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