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태평양 연안 초간조 현상 찾아와

2019-06-05 (수)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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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바닷가 7월 초

태평양 연안 초간조 현상 찾아와

포트 펀스톤 (Fort Funston) 해변의 간조.

태평양 연안에 이번주부터 초간조(super-low tide) 현상이 찾아온다.

이번주부터 서해안에 초간조 현상이 찾아와 이때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일들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두 번씩 간조 현상이 일어나고 만조와 간조의 차이는 심하지 않지만 일년에 몇 번은 차이가 심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올해 들어 첫번째 현상이 이번주에 일어난다고 국립해양대기연합(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ssociation(NOAA) 관계자가 말했다.

SF 바닷가는 5일 오전 7시 36분에 마이너스 1.34피트에 이르렀으며 7월 3-5일 초간조 현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4일 오전 7시 22분에 마이너스 1.45피트에 이를 것이다. 8월의 간조는 그다지 낮지 않아 최저 마이너스 1.26피트(8월 1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간조 현상이 나타나면 사람들은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바닷속 광경을 보러 해변가로 몰려든다. 시애틀 바닷가는 북가주보다 더 심한 마이너스 2피트 정도의 초간조 현상이 나타나는데 어떨 때는 마이너스 3피트 이하로 낮아지기도 한다. 6월 5일 오후 1시 1분, 시애틀의 바닷가는 마이너스 3.04피트로 낮아진다. 오레곤 해안 역시 7월 4일 오전 8시 56분에 마이너스 1.75피트의 초간조 현상이 나타난다.

바닷물이 빠지면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물속의 광경이 드러나는데 이때 해안가를 놀러가는 사람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이끼나 해초 등으로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져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닷가를 방문하는 사람은 밖으로 드러나는 야생 해초를 캘 수 있게 간단한 바스켓과 작은 삽 등을 준비해 가면 좋다

<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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