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달대비 2.4% 상승·중간값 85만달러
▶ SF 140만달러로 최고가·거래량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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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4월 주택가격이 2개월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월 83만달러로 전월대비 7.8% 상승한데 이어 4월에는 2.4% 뛰었다.
부동산 조사 매체인 ‘코어로직’이 30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이지역 4월 주택중간가는 85만달러로 전월보다 2.4% 상승했으나 전년동기대비 변동이 없었다. 지난 3월 전년대비 0.1% 떨어져, 7년만에 하락세를 보인 지 한달만의 반등이다. 샌프란시스코 주택중간가는 140만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어로직은 최근 기업공개(IPO)를 한 우버, 리프트, 핀터레스트, 리바이스트라우스(Levi Strauss·리바이스) 등의 기업이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4월 베이지역 주택판매량은 지난 3월 에비해 13.7% 늘었다. SF는 전달대비 25.7%(572채), 알라메다카운티는 12.7%(1,447채), 산타클라라카운티는 8.3%(1,549채) 거래가 증가했다.
그러나 코어로직은 모기지 이자율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주택 구매를 촉진시킨 것이 주요 원인이나, 베이지역의 견고한 경제와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오름세는 일정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앤 울배리 페닌슐라 컴패스 부동산 에이전트는 “지난해 봄 같은 엄청한 가격인상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전년과 비교하면 집값이 떨어진 것”이라고말했다. 코어로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베이지역 주택중간가는 전년대비 13.3% 뛰었고,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만 27.6% 올랐었다.
한편 캘리포니아리얼터연합회(CAR) 조사에 따르면 4월 베이지역 단독주택 중간가는 전년대비 2.2% 떨어졌다. 이는 주전역에서 유일하게 하락한 것이다. 가주 중간가는 3.2% 상승했다. 또 4월 콘도 중간가는 베이지역 5.2%, 주전체는 0.3% 떨어졌다.
조던 레빈 CAR 경제분석가는 “하이앤드세일(high-end sales, 디자이너가 건축한 고급주택)이 감소하고 엔트리 레벨 세일(entry-level sales, 저렴한가격대)이 늘어났다”면서 “이것이 중간값을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지역은 가주 타지역과 비교해 이미 최고치 가격대 정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값이 높은 베이지역에서는 실제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상한선이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서프넷 컴패스 에이전트는 “핼프문베이에서 90만-150달러대 주택은 빠르게 판매되지만 지난 12월에 매물로 나온 200만달러대 주택은 여전히 리스팅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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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