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 진료와 정신건강 검진을 한번에”
▶ 저소득층 6,000명 추가 진료 가능

(오른쪽부터) 에릭 존슨 OAK 주택당국 이사, 카이저 퍼머난테 윈스턴 왕 의사, 윌마 찬 알라메다 카운티 슈퍼바이저, 흐엉 레 AHS CDO, 파울라 프레틀로우 웨인버그 재단 트러스티, 쉐리 히로타 AHS CEO가 리본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안헬스서비스(AHS)가 31일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치과 및 건강 클리닉(The Harry and Jeanette Weinberg Dental & Wellness Clinic)을 개업하고 이를 기념하는 리본 컷팅식을 가졌다.
오클랜드에 위치한 클리닉 앞 야외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에서 쉐리 히로타 AHS 최고경영자(CEO)는 “이 시설은 건물 소유주인 OAK 주택당국(Housing Authority)과 개발을 책임진 EB아시안지역개발기업(EBALDC)이 함께한 신개념 치과 및 건강 클리닉”이라며 “치과 진료와 정신건강 검진을 통합한 기관”이라고 말했다.
흐엉 레 AHS 치과병원 총책임자(CDO)는 “기존 시설로는 AHS 치과병원에 찾는 환자 2만8,000여명 중 4,000명밖에 치료하지 못했고 평균 대기시간은 12개월이었다”며 “저소득층과 이민자 커뮤니티에 치과 진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치과 병원을 확장하게 됐다. 저소득층 아동, 가정, 노인6,000여명을 추가로 더 치료할 수 있게 될 것”고 밝혔다. 레 총책임자는 이어 “과거 치과진료를 위해 찾아온 환자들이 외로움, 가정폭력, 마약 등으로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며 “정신건강이 지켜져야 몸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고 정신건강 검진 통합의 의의를 설명했다.
4000평방피트 크기로 오클랜드 109 11번가에 지어진 AHS 치과 및 건강 클리닉은 치내요법(endodontics)과 치주병학(periodontics), 구강외과(oral surgery), 소아치과(pediatrics) 등 4개 분야 전문 의료진 다섯 명이 치료를 담당하며 정신질환 담당 카운슬러 한 명이 정신건강 검진을 실시한다.
클리닉 설립 후원에 기여한 해리 앤 제넷 웨인버그 재단(Harry and Jaennet Weinberg Foundation) 파울라 프레틀로우 트러스티(Trustee)는 “신개념 치과 진료 및 정신건강 검진 통합 서비스는 환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AHS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잘 보여준다”며 “저소득층 및 이민자 커뮤니티를 돕는 타 건강 기관들이 AHS의 이러한 통합서비스를 본보기로 삼아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바바라 리 연방하원의원과 롭 본타 가주 하원의원, 윌마 찬 알라메다 카운티 슈퍼바이저, 에릭 존슨 OAK 주택당국 이사, 윈스턴 왕 카이저 퍼너난테 의사 등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리본 컷팅식을 거행하고 오프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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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