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특수

2019-05-30 (목) 07:29:25 라니 리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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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월이 지나고 6월로 접어든다. 아이들도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어떤 학교는 벌써 방학에 들어간 학교도 있다. 그럼 우리 부동산 시장은 어떤가?
일반적으로 7월과 8월은 한가하다. 아무리 경기가 좋다고 해도 부동산 시장도 같이 여름 방학을 맞는다. 그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워싱턴 지역은 좀 다르다.
얼마 전 뉴욕에서 부동산을 하시는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맨해튼에서 콘도를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트인데 맨해튼 부동산 시장은 요즘 한가하다고 한다. 다른 대도시도 상태는 비슷했다.

기사를 보면 미국 전체의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금 안정세로 접어든 듯 보인다. 어떤 곳에서는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다. 그래서 집 사기를 주저한다. 하지만 그건 미국 전체의 상황을 말해주는 것뿐이다.
다시 우리 동네 얘기로 돌아가자. 우리 워싱턴 지역은 부동산 특수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부동산 경기가 식었다던가 예전과 같이 않다는 말은 해당사항이 되지 않는다. 이번 주만 하더라도 오퍼를 넣는 족족 다른 오퍼들과 싸워야 하고 오퍼를 넣기 전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오퍼가 몇 개 있냐는 것이다.

오늘도 당장 오퍼를 넣어야 하는데 오퍼가 벌써 4개나 들어와 있다고 하는 상황이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좋은 가격에 좋은 조건의 좋은 오퍼를 넣고 싶지만 처음부터 바이어를 설득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본으로 두번 정도는 떨어지고 나서 제대로 된 오퍼를 넣게 된다. 그게 요즘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집 가격은 자연적으로 오르게 되어 있다. 아주 급격하게. 예를 들어 40만 불에 나온 타운 하우스가 있다. 그리고 오퍼들이 많이 들어와서 5천부를 더 받고 팔았다고 하자. 그럼 같은 동네에서 다음에 나올 집은 최소 40만 5천에 리스팅을 하게 되고 그 집도 오퍼를 몇개 더 받아서 5천불 더 받고 41만에 팔린다. 이런 과정을 몇 번만 겪어도 집 가격은 급상승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런 현상이 여기저기서 발생한다. 그게 바로 현실이다.

나는 주식시장은 잘 모른다. 아예 별 관심이 없다. 부동산 경기만 파악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 하지만 가끔 주식시장 얘기를 듣게 되는데 요즘 주식이 별로 재미가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주식에 있던 돈이 부동산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반대의 길을 걷는다. 주식이 오르면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이고 부동산이 바빠지면 주식이 슬로우해진다. 그리고 요즘 주식 시장이 하락세라 한다.

요즘 부동산 시장만큼 좋은 투자처가 없다. 특히 워싱턴 인근 지역은 웬만한 집을 사서 렌트를 놓고 몇 년 만 가지고 있어도 다른 어떤 투자보다 절대 뒤지지 않는 상황이다. 렌트 시장마저 좋아서 투자하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인 상황이다.
게다가 이자율까지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좋은 이자율과 좋은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명하게 판단하자.
문의 (703)921-4989
(410)417-7080

<라니 리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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