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측, “은행과는 관련없는 일, 경영엔 영향없어”
상업용·SBA 대출 업무 등 정상적으로 진행
연방검찰이 신응수 행장을 대출사기 등의 혐의로 전격 체포하면서 노아은행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경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이다.
29일 한인은행계에 따르면 노아은행은 이날 오전 뉴저지 포트리 본점에서 신 행장이 체포된 직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안현준 전무(CFO)를 임시 대표 이사(President) 및 행장 대행으로 선임했다.
노아은행 관계자는 “일단 경영진 중 한명이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은행의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대표 이사 및 행장 대행을 긴급히 선임했다”며 “신 행장의 혐의와 체포는 노아은행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개인적 문제인 만큼 은행의 경영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객들의 예금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예금 보호법에 따라 안전하게 보관되며 은행 건전성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상업용 및 SBA 대출 업무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 측에 따르면 신 행장은 이미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보석금이 책정 되는대로 풀려날 것이란 게 은행 측의 예상이다. 또한 사태가 원만히 해결 되는대로 경영진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임원들의 신 행장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에 이번 일이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내부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의 여파가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신행장의 이번 혐의가 노아은행과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노아은행의 대출 업무가 그간 신 행장의 지휘아래 이루어진 만큼 이에 대한 은행 이미지가 나빠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노아은행 임직원 모두 크게 당혹케하고 충격을 받은 모습”이라면서 “신 행장의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신뢰 이미지가 가장 큰 은행 입장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신속히 조사를 끝내고 정상화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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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