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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선교회 평화통일 심포지엄, 미국 대화 재개 나서야

2019-05-23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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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단 책임국 결자해지 나서야 통일 온다”

▶ 화해 일치노력도 강조

겨자씨선교회 평화통일 심포지엄, 미국 대화 재개 나서야

프리몬트에서 19일 열린 평화통일 심포지엄 발표자와 참석자,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희철 교수, 하시용 박사, 김홍기 박사, 정희수 감독, 김인수 목사, 조은석 박사, 유제성 박사.



“한반도에 평화 통일은 찾아 올것인가?”

겨자씨선교회(회장 이성호 목사, 이사장 김홍기사)주최의 평화통일 심포지엄이 지난 19일 프리몬트 제일 연합감리교회(담임 권희순 목사)에서 열려 실제적이고 신학적인 측면에서 통일 방안을 모색했다.


“한반도에 평화 통일의 문이 열리다”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초청강사의 발제와 논찬, 질의 응답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겨자씨 선교회 회장인 이성호 목사(콩코드 미 연합감리교회 담임)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은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라는 성경구절을 제시한 후 “세상은 통일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믿음으로 보면 현 상태를 타개할 그 가능성이 보인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성호 목사는 “오늘의 발제와 논찬을 통해 그런 믿음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될것”이라면서 참석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은석 박사: 정치적 계략 넘어 샬롬이 있는 통일

첫번 발제에 나선 조은석 박사(예일대신학대학원 구약학, 금문장로교회 담임)는 “샬롬, 한반도 평화의 길’ 제목의 발표에서 “반드시 샬롬이 있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 샬롬이 없으면 재앙”이라고 말했다. 조은석 박사는 ‘살롬’은 명사로 ‘평화’이나 동사로는 되갚아야 할 어떤 것을 갚아서 이루는 것이 ‘샬롬’이라고 정의했다.

조 박사는 평화의 조건인 화해가 정치적 계략을 넘어서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려면 갚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반도 평화의 길은 샬롬 외에 달리 없다면서 수직적 샬롬회복에 바탕을 둔 수평적 샬롬의 실천을 제안했다. 조 박사는 “분단은 극복된다, 인간이 그 길을 방해하는 대신 하나님의 뜻을 받든다면 그는 통일사역의 선구자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논찬에 나선 이희철 교수(서울신학대학교)는 “조은석 박사는 샬롬의 명사로서 평화뿐 아니라 동사로서 ‘되갚다’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연관된 국가들이 어떻게 되갚음을 실천하여야 할지 중요한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시용 박사: 통일을 꿈 꿀때 통일은 가능

김환중 목사(총무) 사회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하시용 박사(인디애나대학교. 구약학, SF 참빛교회)는 ‘예언자 이사야가 부르는 통일 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하시용 박사는 “통일은 우리민족이 가야 할 역사를 뛰어넘는 민족의 살길”이라면서 “기독교인으로서 통일을 꿈 꿀때 통일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시용 박사는 이사야가 노래했듯이 “이전 것은 기억하거나 마음에 생각지 않고 남북한 정부나 국민들이 미련을 갖고 지켜려는 것마져 ‘이전 것’이 되었을때 통일이 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박사는 한반도의 통일을 낙관할 수는 없으나 통일을 향한 꿈을 강조한 후 시인 신경림의 민통선안에서 남과 북을 자유롭게 왕래하는 꿀벌들을 소재로한 시도 소개했다. 그는 “통일은 꿈이 현실이 되는것이다. 통일을 꿈꾸지 않고 주판알을 뜅기며 각자의 잇속을 챙긴다면 통일은 점점 멀어질 것이다. 남과 북이 하나되는 통일을 매일같이 꿈꾸고 상상 할것”을 기원했다.

논찬에 나선 유제성 박사(뉴크리에이션 연합감리교회 )는 “하시용 박사는 이사야가 꿈꾸었던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가 꿈꾸는 통일에 대립해서 생각해보고 있다”면서 “저자는 현실을 넘어선 꿈과 상상력의 여정인 통일을 이사야서와 함께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저자는 통일이 쉽게 오지 않을 것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매일같이 꿈꾸고 상상하기를 원하는 이사야 연구가 그의 꿈의 노래”라고 분석했다.

정희수 감독: 평화협정체결등 관계정상화 돼야

세번째 강사로 나온 정희수 감독 (UMC위스콘신주)은 “한반도 분단은 적으로 강요와 전쟁의 공포, 대결구조, 사회 갈등, 흑백논리 등 상상할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고 말했다. 정희수 감독은 “원수 사랑은 하나님의 본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그리스도 복음의 핵심인 화해와 화평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김우정 부총무의 강사 소개에 이어 강단에 나온 정희수 감독은 “한반도에 전쟁은 정당화 될수 없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전쟁이 종결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북미사이의 평화협정체결과 관계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정 감독은 한반도 평화의 성취와 남북간 화해와 일치를 위해 하나님께 소리높여 기도할 것을 권유했다.

김홍기 박사 : 미국이 대화 재개에 적극 나서야

이어 논찬에 나선 김홍기 박사(전 감신대 총장)는 “정희수 감독의 발제는 역사적,신학적,성서적”이라면서 “지금 교착상태에 빠진 통일논의에 미국이 분단을 제공한 당사자로 역사적 책임을 느끼고 대화 재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기 박사는 “분단 당사국들이 74년간의 분단에 대해 회개의 심정으로 결자해지에 나설때 냉전의 역사는 종결되고 통일의 날은 올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또 김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시민권자의 북한 방문 허용과 금광산 관광,개성공단 재개를 요청했다. 그리고 북한은 상응조치로 핵을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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