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성 북한대사 “압류 북한 화물선 즉각 반환하라”

2019-05-22 (수) 07: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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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본부서 기자회견, “불법행위”

▶ 미 국무부, 유엔 제재유지 입장 고수

김성 북한대사 “압류 북한 화물선 즉각 반환하라”

김성 유엔 북한대사가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압류한 북한 화물선의 즉각 송환을 요구했다.[AP]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의 즉각 반환을 요구했다.

김 대사는 21일 뉴욕의 유엔본부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의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를 비난하면서 “미국은 지체 없이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우리 공화국의 자산”이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일방적인 제재는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의 조치는 분명히 불법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헌장에 비춰 봐도 일방적인 법과 제재는 존중과 국가 주권의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북한의 요구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유엔차원의 대북제재 유지 원칙을 재확인하며 유엔 회원국들의 제재 이행을 강조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김 위원장이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실행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미국은 이러한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북한과 외교적 협상을 하는데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의해 결정된 대로 국제적 제재는 유지되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걸 재확인하면서 제재 유지 원칙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북한의 이날 요구를 사실상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정부는 지난 9일 북한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ㄴ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몰수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를 위해 이 선박을 인도네시아로부터 넘겨받아 압류조치를 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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