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든게이트 브릿지 초대형 자살 방지망 설치

2019-05-20 (월)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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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게이트에 브릿지에 초대형 자살 방지망이 설치된다.

KTVU의 보도에 따르면 1년에 30명 꼴로 자살이 발생하는 골든게이트 브릿지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초대형 자살 방지망이 설치된다. 완공일은 2021년 1월로 예정돼 있다.
뉴스에 따르면 자살 방지망은 풋볼경기장 7개와 상응하는 스테인리스 강철 38만5,000평방피트 크기로 설치되며 브릿지 도보에서 바깥으로 20피트, 아래로 20피트로 양쪽 1.7마일에 걸쳐 지어진다. 건축 예상액은 2억1,100만달러다.

데니스 물리건 골든게이트 브릿지 디스트릭 제너럴 매니저는 “떨어지면 뼈가 부러지고 멍이 드는 등 부상이 있을 수 있으나 생존가능하다”며 “생존자 90%는 자살을 재시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족들이 16일 리치몬드 자살방지망 제조현장에 모여 건축모형을 직접 보고 이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2013년 9월 골든게이트 브릿지에서 아들을 잃은 킴벌리 감보아는 “수많은 목숨을 살릴 방지망을 실제로 보니 감격스럽다”며 “많은 이들이 방지망 설치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1937년 이후로 현재까지 골든게이트 브릿지에서 1,700여명이 떨어져 사망했다.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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