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버 운전자들 '못살겠다'

2019-05-10 (금)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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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등 8개 도시서 동맹파업

우버 운전자들

차량호출 서비스업계 1위 우버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맹파업을 벌인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들이 ‘우버 최고경영자는 연봉 4천300만달러, 우버 운전자는 시급 9달러’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버 운전자들이 임금인상과 업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전격 파업에 나섰다.

우버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8일 샌프란시스코 마켓 스트리트 앞에 모인 시위대는 “투자자들은 더욱 부유해지는 반면 운전자들의 수입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임금 인상을 주장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DC, 필라델피아, 샌디에고, 보스턴 등 미국내 8개 도시와 영국, 호주 등지에서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들의 글로벌 동맹파업이 벌어졌다.

리프트에 이어 10일 주식공개상장을 앞둔 우버의 기업 가치는 9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우버 운전자들은 우버가 주식 상장으로 80-90억 달러의 자금을 신규 조달하는데도 불구하고 소속 운전자들은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전자들은 본사가 운임을 70%가량을 떼어간다면서 합법적인 수수료 상한율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이번 주식공개상장을 통해 44-50 달러의 주식 1억 8천만개를 팔 계획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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