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간 3배나 증가…1인당 평균 3만 6천달러
대학학비와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베이지역 학자금 부채 규모가 15년간 3배 불어났다.
연방준비은행(FRB) SF지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준 베이지역 73만5,000여명이 266억달러의 학자금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78억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며 2018년 1인당 평균 부채는 3만6,243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03년 3.8%이었던 채무불이행자는 2018년 9.1%(약 6만7,000명)로 뛰어 학자금 대출상환 고통이 더 커졌으며 이들의 절반은 1만5,000달러 미만 소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지역 중 채무불이행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솔라노카운티로 12.3%이며 가장 적은 곳은 나파와 소노마카운티(7.3%)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중간소득이 5만2,143달러인 트레저아일랜드가 연체자수(23%)가 가장 많았고 중간소득이 13만4,809달러인 마리나 지역은 0%였다.
한편 민주당 대선경선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22일 연소득 10만달러 이하인 경우 5만달러의 학자금 채무를 탕감해주는 안을 제시했다. 이 정책의 혜택을 받게 되는 이들은 4,200만명에 이른다.
온라인 매체 쿼츠에 따르면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같은 사립대는 등록금과 주거비, 교재비 등을 합해 4년에 25만달러 이상 든다. 공립대학은 여건이 낫지만, 해당 주 거주자가 집에서 통학한다고 해도 5만달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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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