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명 보복 살해한 오클랜드 남성 네바다주서 경찰과 총격전끝 체포

2019-05-02 (목)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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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보복 살해한 오클랜드 남성 네바다주서 경찰과 총격전끝 체포

스테폰 제퍼슨



26일 이스트베이와 샌프란시스코에서 4시간여 동안 3명을 살해한 오클랜드 남성이 경찰과 추격전에 이어 총격전을 벌이다 네바다주에서 체포됐다.

마크 잭슨 네바다 더글라스 카운티 지방검사는 스테폰 제퍼슨(43, OAK)이 지난 26일 자신을 추격하던 셰리프에 쫓기다가 네바다주 경계선에서 총격전을 벌인뒤 체포됐다고 밝혔다. 제퍼슨의 총격으로 셰리프 한 명이 손에 총성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퍼슨은 경찰 살해시도 및 흉기를 이용한 살해시도, 무기 소지, 절도차량 소지, 경찰을 따돌린 혐의로 현재 네바다주 교도소에 보석금 100만달러 책정과 함께 수감중이다.


당국은 제퍼슨이 같은날 이스트베이에서 발생한 세 차례 살인사건의 용의자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퍼슨은 26일 오전 10시 15분경 오클랜드 북쪽 마켓 스트릿 4100블락에서 마커스 잭슨(57, 리치몬드)을 총격 살해했다. 이 둘은 사촌관계로 제퍼슨은 범행 직후 사망한 잭슨의 도요타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범행 직후 그는 샌프란시스코 베이뷰 디스트릭 아렐리오우스 워커 드라이브 2600블락에서 라론 데이비스(49)을 총으로 쏴 사망케 했다. 이 둘은 지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퍼슨은 이어 같은날 오후 3시경 버클리 피플스 파크에서 캘빈 켈리(43, 버클리)를 또 다시 총격 살해한 후 경찰의 수사망에 잡혀 레이크 타호를 거쳐 추격전을 벌이다가 네바다주에서 끝내 붙잡혔다.

이스트베이에서 벌인 총격살해 3건은 모두 보복성 범죄인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들은 제퍼슨이 네바다 주에서 체포돼 이스트베이 살해건은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퍼슨은 29일 더글라스 카운티 법정에 출두해 “내가 저지른 실수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며 “누군가를 해칠 생각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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