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부뉴저지 / 뉴저지 주민, ICE 협조 뉴왁시에 뿔났다

2019-04-29 (월) 12:00:00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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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자옹호 단체·주민들,뉴왁 구치소 인근서 규탄시위

연방 이민 단속 기관 ICE 불법 행위 중부 뉴저지 뉴왁시에 위치한 연방 이민단속기관 ICE가 또 다른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동부에서 가장 큰 불체자 단속 수용시설 중 하나인데 뉴저지뿐 아니라 불체자 보호도시를 선언한 뉴욕시에서 마구잡이로 사람을 잡아와 수용소에 감금을 한 후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비행기에 태워 국외로 추방을 한 사실이 최근 밝혀진 것. 퀸스에 거주했던 장 몬트레빌은 2018년 1월 학교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다 애들 보는 앞에서 ICE 요원들에게 체포된 후 행방불명됐다. 그러다 지난 주 그가 본인의 모국인 아이티에 나타나면서 전모가 밝혀진 것이다.

불체자였지만 전과기록이 전무한 몬트레빌은 영어를 잘 못하는 자신의 동포 아이티 사람들을 위해 신분 합법화와 직업을 알선하는 사회 운동가였다. 이런 그의 활동을 못마땅하게 여긴 ICE가 그의 애들 학교 앞에서 잠복근무를 하다가 몬트레빌을 긴급체포를 한 후 뉴저지로 끌고 온 것이었다. 두번째 ICE가 저지른 불법 행위는 뉴욕 등 타주에서 체포한 사람을 뉴저지주로 옮기는 것이다. 뉴욕시와 뉴욕주가 불체자 보호를 하자 불체자 보호도시가 아닌 뉴왁으로 몬트레빌 같은 단순 불체자를 데려와 감금을 한 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란 지적이다.

이번 사건이 백주에 들어나자 중부 뉴저지 인근의 반응도 매우 격앙이 되었다. 특히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에디슨, 뉴브런스윅의 이민 커뮤니티는 정부 당국의 이런 불법행위를 크게 비난하고 나섰다.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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