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S 주주들 ‘함박웃음’웃다

2019-04-26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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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주주들 ‘함박웃음’웃다

마이크로소프트사

MS 주주들 ‘함박웃음’웃다

1분기실적 예상 뛰어넘어 한때 시총 1조달러 돌파

목표주가도 주당 155달러로 상향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올려 주주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했다.

MS는 지난 24일 장이 마감된 뒤 올해 1분기(1~3월) 실적 발표를 통해 모두 88억 달러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억 달러에 비해 18.7%가 늘어난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도 1.14달러로 1년 전인 95센트에 비해 20%가 늘어났고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1달러도 크게 상회했다.

올 1분기 매출도 306억 달러로 지난해 268억 달러에 비해 14가 증가했다. 매출과 순익이 모두 1년 전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MS의 호실적은 무엇보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다른 기업 서비스 부문의 선전 덕분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개인용 컴퓨터(PC) 소프트웨어에 의존했던 과거의 이익구조와 판이하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포함한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41%가 늘어난 9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MS는 2분기인 4~6월에 이 부문의 매출이 110억5,000만 달러로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같이 좋은 실적 발표에 따라 MS 주가는 24일 장외 거래에서 4.4%까지 올라 시가 총액이 한때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애플과 아마존에 이어 미국 기업 중 세번째이다.

MS는 다음날인 15일 전날보다 3.31% 오른 주당 129.15달러로 장을 마쳐 전체 시가총액이 1조 달러에 조금 못미쳤다. MS가 시가총액으로 1조달러를 달성하려면 주가가 130.50달러는 돼야 한다. 현재까지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애플이 유일하다.

하지만 MS는 조만간 종가기준으로도 시가총액 1조달러를 안정적으로 돌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MS의 목표주가를 주당 155달러로 올렸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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