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헌츠 포인트 맨션 3,750만 달러에 팔려

2019-04-24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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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츠 포인트 맨션 3,750만 달러에 팔려

헌츠 포인트 대저택



헌츠 포인트 맨션 3,750만 달러에 팔려

건평 9,400 평방피트…시애틀 지역 최고 집값 거래 기록


벨뷰 인근 헌츠 포인트의 대형저택이 3,750만 달러에 팔려 시애틀 지역 최고의 집값 거래 기록을 갈아 치웠다.

헌츠 포인트 Rd. 4053 번지인 이 저택은 지난 2003년 시애틀의 유명 건축가 짐 올슨의 설계로 건축됐다. 부지 3.27 에이커, 건평 9.400 평방피트로 침실 3개, 화장실 4개, 부엌 2개, 방문객 전용 2층 별채, 엘리베이터 등이 딸려 있다.

이 저택은 지난해 8월 4,500만 달러에 리스팅 됐지만 8개월만에 750만 달러나 낮은 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레이크 워싱턴 호반에 자리 잡은 이 저택은 유명한 미술품 수집가이며 크루즈 선박 기업가 바니 앱스워스가 주인으로 지난해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유일한 상속인인 딸 크리스찬 엡스워스 래드가 상속했다.

구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거래 서류에는 ‘헌츠 포인트 프로퍼티 트러스트’로만 기재돼 있다.

이 저택이 매매되기 전까지 시애틀 지역의 최고가 매매 쟈택은 지난해 메다이나에서 팔렸던 2,675만 달러짜리였다.

앱스워스는 1972년 로열 크루즈 라인을 설립한데 이어 1981년 클립퍼 크루즈 라인도 설립한 사업가였다. 그가 소장했던 미술품 65점이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3억 1,780만 달러에 팔렸지만 그는 생전에 이 미술품들을 시애틀 미술박물관(SAM)에 기증하겠다고 말했었다.

이번 매매의 부동산 소비세(Excise Tax)만 무려 66만 7,505달러로 킹 카운티의 평균 단독주택 가격에 해당한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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