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설 내리면 버스 탑승 공짜”

2019-04-24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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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내리면 버스 탑승 공짜”

킹 카운티 진 콜-웰스 의원, 무료 서비스 제안

시애틀을 비롯한 킹 카운티 지역에 폭설이 내릴 경우 주민들이 버스를 공짜로 탈 수 있게될 전망이다.


킹 카운티 의회의 진 콜-웰스 의원은 폭설이 내려 정규 메트로 노선버스들이 ‘응급 노선’으로 전환될 경우 주민들에게 무료로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응급 노선’은 지난 2008년 12월 시애틀 지역에 폭설이 내렸을 때 정해진 노선이다. 메트로 당국은 노선 버스들을 언덕이 없는 평지에서만 운행하는 이 시스템을 올해 2월 폭설이 내렸을 때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부활시켰다.

당시 메트로는 전체 240여개 버스 노선 가운데 70여개에서만 버스를 운행했고 그나마 버스 도착이 지연되거나 만원 사태를 빚어 이용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콜-웰스 의원은 “가장 취약한 주민들이 꼼짝 못하고 갇히는 사태가 벌어졌었다”며 “무료 서비스는 주민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올바른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웰스 의원은 이미 메트로측에 이 조례안 시행에 소요될 예산 전망치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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