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러셀 윌슨 동료들에 통큰 선물

2019-04-23 (화) 서필교 기자
크게 작게
러셀 윌슨 동료들에 통큰 선물

러셀 윌슨



러셀 윌슨 동료들에 통큰 선물

라인맨 13명에게 1만2,000달러씩 아마존 주식


시애틀 시혹스 쿼터백인 러셀 윌슨(31ㆍ사진)이 팀 동료들에게 아마존 주식을 선물했다. 최근 미국프로풋볼(NFL) 최고 몸값 계약을 따낸 뒤 통 큰 선물을 한 것이다.

연예매체 TMZ는 22일 윌슨이 시혹스 라인맨 13명에게 1인당 1만2,000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선물했으며 총액으로는 15만6,000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윌슨은 지난 시즌까지 7시즌 동안 모든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 경기에 선발 출전, 현역 쿼터백 가운데 최고의 철인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윌슨의 자신의 활약이 스스로 상대 수비의 압박을 피하는 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오펜시브 라인맨들의 든든한 보호도 큰 몫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윌슨은 최근 시애틀 구단과 1억4,500만달러 규모의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해 평균 연봉이 3,500만달러에 달해 NFL 역대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윌슨은 라인맨들에게 쓴 편지에서 “매주 일요일 우리는 함께 전장에 나선다”며 “당신들이 몸과 마음을 다해 나를 보호해준 덕분에 나는 우리 가족을 부양하고 챙길 수 있었다. 그 고마움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선물로 보답할까 곰곰이 생각해본 끝에 오래도록 지속할 선물을 주고 싶었다”면서 “당신들의 삶과 가족,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물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 선물로 아마존 주식을 선택한 윌슨은 “당신들이 내 삶에 투자한 것처럼 이제는 내가 당신들의 삶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했다.

<서필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