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버렛 그로서리 한인 직원 사망

2019-04-23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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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렛 그로서리 한인 직원 사망

에버렛 브로드웨이 그로서리



에버렛 그로서리 한인 직원 사망

‘브로드웨이 그로서리’서 강도 휘두른 칼에 참변


에버렛에 소재한 한인 소유 그로서리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해 한인으로 추정되는 남자 직원이 목숨을 잃었다.

에버렛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10시께 에버렛 브로드웨이 Ave. 선상 6900 블럭에 소재한 ‘브로드웨이 그로서리’에 칼을 든 강도가 침입, 근무중이던 남자직원을 찔러 살해했다.

용의자는 직원을 칼로 찌른 뒤 현금출납기에서 돈을 빼내던 중 한 여성 고객이 업소 내부로 들어오자 그녀에게도 칼을 휘둘렀고 몸싸움을 벌였다. 다행히 여성 고객은 업소 밖으로 탈출해 달아났다.

이 여성 고객을 쫓던 용의자는 추격을 포기하고 자신의 아파트로 달아났고 룸메이트가 911에 전화를 걸어 “룸메이트가 누군가를 칼로 찔렀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용의자(25)를 거주지에서 체포했다.

용의자는 현재 스노호미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살인 및 강도 등 총 4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그로서리 건물은 페더럴웨이에 거주하는 한인 B모씨 소유하고 있으며 한인 A씨가 운영을 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시소는 관례에 따라 가족들에게 사망 소식이 전달될 때까지 희생자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 한인이 운영하는 그로서리 직원들이 대부분 한인들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숨진 직원도 한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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