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극빈자 지원시업 재가동하겠다”

2019-04-22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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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빈자 지원시업 재가동하겠다”

콘스탄틴 수석행정관, 18개월 지연된 시정연설서 다짐

킹 카운티 정부가 임산부와 영아의 건강보호 등 근래 크게 위축된 극빈층 복지정책을 되살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다운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이 18일 다짐했다.


콘스탄틴 수석 행정관은 자신의 세 번째 임기가 시작된 지 18개월만에 가진 이날 시정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고 우선 기존의 12개 보건센터 외에 4개 ‘이동 서비스 팀’을 신설해 카운티 내의 모든 푸드 뱅크와 보호소 등 저소득층이 이용하는 시설들을 순회하며 봉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운티 정부가 펼치는 저소득층 프로그램들은 근래 이용자들이 35%나 줄었고, 그에 따라 간호사, 영양사, 행정직원 등 50~55명을 해고해야할 상황이다.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한다. 콘스탄틴은 이들 직원이 연말께 정리되면 12개 보건센터 중 5개의 임산부 지원 프로그램을 파트타임 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보건센터 이용자들이 근래 격감한 것은 메디케이드(극빈자 정부보험) 혜택을 받는 극빈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다른 곳에서 쉽게 도움을 받고 있다는 긍정적 원인과 홈리스, 마약중독자, 정신질환자 등으로 전락한 극빈자들이 보건센터를 기피하는데다 (불법)이민자들도 정부혜택 받기를 꺼리기 때문이라는 부정적 원인을 꼽았다.

내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은 지난 2017년 제3기 취임 초 시정연설을 하려다가 카운티의 청소년 교화소 건물을 확장, 신축하려는 그의 계획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연설을 방해하겠다고 공공연히 위협하는 바람에 계속 연기돼왔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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