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수계 우대정책 되살려야”

2019-04-22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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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계 우대정책 되살려야”

공청회서 에반스, 락, 그레고어 등 전 주시사들 지지

‘어퍼머티브 액션’(소수계 우대정책)을 되살리기 위한 워싱턴주 주민발의안(I-1000)을 심의하고 있는 주의회가 지난 18일 개최한 공청회에서 전직 주의사 3명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공화당 출신의 댄 에반스와 민주당 출신인 개리 락 및 크리스 그레고어 전 주지사들은 이날 지난 1998년 통과된 ‘어퍼머티브 액션(I-200)을 무효화하고 차별 받아 온 소수계 및 여성들에게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주민들에게 I-1000 지지를 촉구했다.

I-200는 주정부의 차별정책을 금지하면서도 동시에 인종, 성별, 피부색, 민족 등을 근거로 특정인, 또는 특정 그룹을 우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 법이 시행된 이후 소수계 업주들은 종전처럼 공공사업을 하청 받지 못해 수십억달러의 피해를 입었고 소수민족 학생들도 대학 진학에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관계자들은 주장했다.

에반스 전 주지사는 “I-1000은 기회의 문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열어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민발의안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I-1000은 기존의 I-220을 무효화하고 공무원 채용, 대학진학, 비즈니스 계약 등에서 전통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아온 소수계 및 여성들에게 기회를 넓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이 인슬리 현 주지사도 I-1000 지지를 시사하고 있다.

I-1000 캠페인 측은 지난 1월 총 39만 5,000여명분의 서명을 선거당국에 제출했다. 주 의회가 이발의안에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 선거에 상정돼 유권자들의 투표로 가부가 결정된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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