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악으로 예수부활 기쁨 나눴다

2019-04-22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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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예수부활 기쁨 나눴다

부활주일인 22일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열린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의 열린연주회에서 마지막 곡을 열창하고 있다.



음악으로 예수부활 기쁨 나눴다

시애틀 교회연합회, 열린 연주회에 500여명 성황


시애틀지역 한인들이 음악을 통해 예수 부활의 기쁨과 의미를 나눴다.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회장 권 준 형제교회 담임목사)와 시애틀목사회(회장 이갑목 예수행전교회 담임목사)가 부활주일인 21일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개최한 열린음악회는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역별로 나눠 시애틀 한인 교회들이 부활절 연합 새벽기도회를 가졌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크리스천과 비크리스천이 하나 되고, 성가곡 등 기독교 음악뿐 아니라 대중가요와 오페라 아리아, 클래식이 모두 어우러지는 열린 연주회로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규모나 수준에 있어서 일반적인 연주회보다 더 뛰어났다는 찬사를 들었다.

첫 무대는 형제교회 서동수 장로가 지휘를 맡은 가운데 50여명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하나가 된 합창으로 시작됐다. 성가곡인 <그가>와 <주사셨다>를 웅장하면서도 은혜로운 화음으로 선사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국에서 유명한 ‘노래를 찾는 사람들’멤버 출신인 이혜원씨와 찬양사역자 김은혜씨가 나와 경쾌한 <오 해피 데이>, <꽃밭에서> <요게벳의 노래> <Over the rainbow> <여러분> 등을 듀엣과 솔로 등으로 불렀다. 제이슨 서군과 홍미애, 신경선, 박은선, 송진화, 강은진, 오선경, 제시카 이씨 등으로 구성된 앙상블 연주도 일품이었다.

소프라노 권수현씨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전국 우승자인 바리톤 진솔씨도 나와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을 선사한 뒤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를 ‘4월에 어느 멋진 날에’로 개사해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최고 인기는 워싱턴대학(UW) 한인 대학생 3명이 출연했던 ‘힙합댄스’였다. 저스틴 서와 대니엘 심, 아이색 윤군 등은 원더걸스의 ‘텔미’등에 맞춰 K-댄스 등을 프로 못지않게 펼쳐 탄성을 자아냈다. 피아니스트 조혜영씨의 <십자가 그늘 밑에> 연주도 은혜롭게 펼쳐진 가운데 합창단과 출연자 전원이 나와 <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 주>를 부르는 것으로 이날 연주회는 막을 내렸다.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 회장인 권 준 목사는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매일 매일 우리들의 삶을 인도하신다”면서 “소망의 빛을 비추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는 두려움없이 내일과 미래를 붙잡고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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