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SU 해킹 피해자에 470만달러

2019-04-22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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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U 해킹 피해자에 470만달러

120여만명 정보기록 도난 당해

워싱턴주립대(WSU)가 하드 드라이브를 도난당해 120여만명의 신상정보를 누출시킨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47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킹 카운티 법원은 WSU와 이 대학 보험사가 피해자 120여만명을 대리해 집단 소송을 제기한 원고측과 타결한 합의 내용을 지난 18일 승인했다.

WSU 사회경제 과학연구센터(SESRC)는 학교 컴퓨터의 데이터 백업용 하드 드라이브를 올림피아의 한 상업 창고에 보관해오다가 지난 2017년 4월 이 드라이브가 들어있던 금고를 도난당했다. 이 드라이브에는 1998년부터 2013년까지 각 교육구가 관내 고교생들의 졸업 후 대학진학여부, 직업훈련 기관들이 훈련생들의 취업여부를 조사한 내용은 물론 120여만명에 달하는 개인 이름과 소셜번호, 건강검진 기록 등이 담겨 있었다.

이 도난사건 이후 피해자 일부가 대학측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고, 학교측은 소송이 길어질수록 관련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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