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페노숙자교회 ‘창립 17주년 기념 음악예배’
▶ 내달 5일…유은주선교사 은퇴식·유시영 대표 취임식도

지난 2002년 아가페노숙자교회를 설립해 지난 18여년간 홈리스 사역에 헌신하고 은퇴를 선언한 유은주 선교사를 위해 예일 신학생들과 의대생 자원 봉사자들이 은퇴 파티를 열어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오랜 세월 이어진 홈리스 사역의 결실이 영혼을 울리는 연주를 통해 이웃 사랑의 메아리로 울려 퍼진다.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이한 아가페노숙자교회(대표 유시영 장로)가 창립기념 음악예배를 내달 5일 오후 5시 트리니티 루터교회( 292 Orange St, New Haven, CT 06510)에서 개최한다.
이날 음악예배에는 피아니스트 이광희 목사를 비롯해 여러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며 노숙자들을 위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한인 여성 유은주 선교사가 이 지역 노숙자 재활을 목표로 설립한 아가페노숙자교회의 이사진과 후원자들은 거의 한인들이고 반면에 도움을 받는 이들은 대부분 타민족 노숙자들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8여년간 뉴헤이븐 일대 노숙자 대모라 불리며 아가페 노숙자 사역에 헌신했던 유은주 선교사의 은퇴식과 함께 새로 아가페노숙자교회를 맡게 된 유시영 대표의 취임식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 2002년 3월, 뉴헤이븐시의 재정부족으로 갑자기 많은 노숙자들이 당시 거주하던 홈리스 쉘터에서 쫓겨나와 거리에서 막막한 생활을 하게 됐다. 이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던 유선교사는 그들의 재활을 도와주며 기독교 복음을 전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아가페노숙자교회를 창립해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내 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면하고 다가가기 꺼려하며 때로는 두려움마저 느끼기도 하는 뉴헤이븐 다운타운의 노숙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그 동안 함께 나누었던 유선교사는 노숙자들에게 집을 얻어주는 일을 비롯해 직업 훈련은 물론이고 결혼식까지 치러줬다.
특히 매년 성탄절을 기해 노숙자들에게 푸짐한 겨울용품을 선물하고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성탄 파티’는 이 지역에서 특별한 사역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아가페교회의 사랑으로 노숙자들의 삶이 바뀌고 직장을 얻어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는 사례도 크게 늘어났다.
유선교사는” 지난 세월 홈리스 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매 주일 같이 예배를 드렸던 수많은 예일 신학생들과 의대 자원 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자원 봉사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어 ”홈리스들은 어려서부터 학대를 당해 정신적으로 병이 들거나 혹은 사회적으로 고립돼서 경제적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이 많다”며”게을러서 노숙자가 됐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사회에서 소외된 작은 자들과 함께 했던 예수님의 마음으로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교회와 크리스천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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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