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경호 박사 USTGS ‘태권도 명인상’ 수상

2019-04-18 (목)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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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발전·교육·보급 등 헌신에 경의

민경호 박사 USTGS ‘태권도 명인상’ 수상

태권도계의 거목 민경호 박사(왼쪽 세번째)가 지난 6일 미태권도고단자회가 주최한‘제14회 태권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태권도 명인상을 수상했다



미 대학태권도의 아버지 민경호 박사가 미국태권도고단자회가 수여하는 태권도 명인상을 수상했다.

미국태권도고단자회(US. Taekwondo Grandmasters Society, 회장 김수곤)가 지난 6일 시카고 오헤어 크라운 플라자에서 개최한 ‘제14회 태권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태권도 명인상을 수상한 민경호 박사는 “태권도 명인상은 태권도의 발전과 교육, 보급 등에 공로가 있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인물을 기리는 상”이라며 “미 최고 태권도 고단자 3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상을 받아 더 명예롭다”고 밝혔다. 민 박사는 “무엇보다 부인과 딸, 손주까지 시상식 무대에 올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USTGS는 80세 이상 고단자 중 세계 태권도 역사상 두번째로 민경호 박사를 태권도 명인을 선정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애틀란타 김유진(88)씨가 제 1회 명인으로 추대됐다.


지난 15일 최의정 태권도 관장(행도관, 유니언시티&프리몬트)이 오클랜드 오가네에서 주최한 모임에 참석한 심효섭 북가주태권도협회 이사는 “태권도계 원로인 민 박사님을 모시고 시상식에 갔다”면서 “미 전역 고단자 동료 전원이 민 박사님의 공로를 인정하는 자리였기에 더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태권도뿐 아니라 용무도, 유도, 가라테, 태극권 등 6개 무술을 버클리 교육프로그램으로 창설한 민 박사님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인생을 바꿨다”며 “무도인으로서의 겸손함과 정통성을 지키는 민 박사님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경호 박사가 1969년 창설한 미 전역 최초 마샬아츠(무술) 프로그램 UC버클리 무도연구소(UCMAP)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민 박사의 제자들은 물론 학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해 무도연구소의 50주년을 축하하고 민경호 UC버클리 명예종신교수의 업적에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민경호 박사는 “이 행사는 단순히 50주년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무도연구소가 앞으로 50년, 100년까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기약하는 자리”라며 “다음 세대들이 우리보다 더 좋은 여건에서 무도의 교육적 가치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지키는 자존감, 다양함을 인정하는 평화공존정신이 무도의 궁극적인 교육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50주년 기념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일시: 4월 27일(토) 오후 5시-9시

▲장소: UC Berkeley Recreational Sports Facility Kleeberger Field House

▲티켓: http://bit.ly/50thAnniversaryTicket

▲문의: (510) 643-2677, ucmap@ucmap.org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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