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시, 로렌스연구소에 의뢰 “폭염·폭우 피해 최소화 연구”

2019-04-16 (화)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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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기후가 예전과 다른 패턴을 보이자 SF시는 기후전문연구기관인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에 기후변화 대응책을 의뢰했다.

SF시는 허리케인과 폭염 등 기후변화를 연구해온 이 기관의 과학자들이 작성한 태평양 기후변화 모델을 이용해 이상 기후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할 생각이다. 이 연구기관에 50만달러를 투자한 SF시는 이상 기후에 대응해 SFO나 프리웨이 운영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다. 이처럼 기후변화에 대해 과학적 접근을 시도한 지방정부는 SF시가 처음이다.

SF 공익사업위원회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안나 로치는 “이런 과학적 자료에 근거해 기후변화 대응전략과 기금투자 장소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대부분의 시나 주정부는 국립연구소나 국제연구소의 연구분석 자료에 의존해 기후변화 대책을 수립 실행하고 있지만 각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광범위한 자료는 효과적이지 않다.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는 경험이 풍부한 기후 전문가와 정밀한 컴퓨터를 이용해 카트리나나 마리아 같은 대형 허리케인과 2015년 4,500명이 사망한 인디아 폭염의 강도를 예측한 바 있다.


한편 기후변화는 지구온실가스 배출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크리스 페트리콜라와 마이클 웨너는 베이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을 예측했지만 그것이 바람이나 해수 움직임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예측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다양한 자료의 분석과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더 구체적인 현상까지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시 관계자는 약 1년 정도면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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