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타클라라 메가빌리지 건설 변경

2019-04-16 (화)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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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반대로 규모 축소

리바이스 스태디움 근처에 세워질 산타클라라 메가 빌리지 건설계획이 대폭 변경됐다.

‘미션 포인트(Mission Point)’ 개발사인 킬리(Kylli)는 당초 계획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고 11일 밝혔다. 킬리의 랜디 거슨 부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주민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이 건축 밀도가 낮은 여유있는 공간, 인간 중심의 친환경적인 공간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당초 45-50층의 600피트 높이에서 25-30층의 400피트 높이로 바뀌며, 좀더 보행자 중심으로 지어지고, 인근 패트릭 헨리 지역과 연계해 건설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지 내에는 365만 제곱피트의 오피스 공간, 6,000유닛의 주거공간, 40만 스퀘어피트의 상점, 300실의 호텔, 8에이커의 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전체 아파트의 15%, 즉 900유닛은 저소득층에게 할당된다. 거슨 부사장은 주민들과의 대화를 계속해나가며 ‘미션 포인트’ 개발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발컨설팅사인 ‘실리콘밸리 시너지’의 밥 스태들러 사장은 이 지역은 개발의 고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건물 높이를 낮추고 인간 중심의 친환경적 개발로 전환한 킬리의 선택은 매우 현명하다고 반겼다.

<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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