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완트 시의원 선거자금 1등

2019-04-15 (월) 서필교 기자
크게 작게
사완트 시의원 선거자금 1등

3월말 현재 7만6,725달러…허볼드는 절반 미만

무려 50명이 넘는 후보들이 난립해 혈전을 벌이고 있는 시애틀 시의원 선거에서 샤마 사완트 현직의원이 현재까지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킹 카운티 선거국에 따르면 3월말 현재 3선거구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사완트 의원이 7만6,725달러를 모아 3만7,429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액과 지출액이 모두 시애틀 시의원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다.

인도계로 공개적인 사회주의자인 사완트 의원은 대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지 않으며 ‘민주주의 상품권’을 통한 ‘개미 후원금’도 거부하고 있다.

‘민주주의 상품권’은 시애틀 유권자에게 1인당 25달러짜리 쿠폰을 지급해 그의 맘에 드는 후보에게 기부할 수 있게하는 제도이다.

사완트 의원에 이어 4선거구에 출마한 알렉스 페더슨 의원이 민주주의 상품권을 포함해 6만5,782달러를 모금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1선거구에서 재출마를 선언한 리사 허볼드 현역 의원은 사완트 의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만5,350달러를 모았다.

시애틀시의회는 9명의 재적 시의원 중 2명은 지역구없이 시 전체를 대상으로 선출되고 나머지 7명은 각각 지역구에서 주민투표로 선출된다.

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2명의 의원을 제외하고 지역구를 가진 7자리 모두 올해 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마이크 오브라이언, 브루스 해럴, 롭 존슨, 샐리 백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현역 의원 가운데 리사 허볼드, 샤마 사완트, 데보라 와레즈 등 3명은 재선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이 가운데 허볼드와 와레즈 의원은 상대적으로 재선이 쉬울 것으로 보이지만 사완트 의원은 막강한 상대를 만나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필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