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들 죽음은 자살 아닌 사고”

2019-04-15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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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죽음은 자살 아닌 사고”

퓨알럽 10대 부친, 피어스 카운티 검시소 제소

퓨알럽의 한 다리에서 2년전 추락사한 16살 청소년의 아버지가 그의 사망원인을 자살로 결론지은 피어스 카운티 검시소에 정정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퓨알럽 주민인 마이클 기쉬는 2017년 7월 6일 아침 여자 친구와 나들이 나갔다가 사망한 아들 조든은 자살하려고 다리에서 뛰어내린 것이 아니라 사고로 떨어진 것이라며 그의 사망원인을 고의가 아닌 우발사고로 정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기쉬는 아들의 성격이 밝고 쾌활해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검시소의 자살결론은 얼토당토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시소가 자살여부를 조사할 때 우선적으로 본인의 가족, 친구, 주치의, 간호사, 직장동료, 이웃 등의 진술을 듣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지만 자기 가족은 검시소 측으로부터 전혀 접촉 받은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기쉬는 아들의 사망원인이 자살로 공식 기록됐기 때문에 생명보험 등의 보상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아들이 죽은 뒤 1년반 동안 토마스 클라크 검시관에게 아들의 사망원인을 정정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고 나중에는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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