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법이민자 ‘피난처도시’보내는 것 검토”

2019-04-13 (토) 06: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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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트위터에 인정…이민자 도구 활용 논란 불가피

▶ 민주당 강세 지역 등 정적 ‘골탕 먹이기’ 분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이민 방지 대책에 반대하는 이른바 ‘피난처도시’(sanctuary city)에 불법 이민자들을 강제로 데려다 놓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인정했다.

민주당 등 자신의 정적에 대한 골탕 먹이기 위해 이민자들을 도구로 활용하는 정책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아주 위험한 이민법을 바꾸길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보도된 것처럼 정말로 불법 이민자들을 피난처도시에 데려다 놓는 방안을 강하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한 듯 “급진좌파들은 국경을 열고 난민을 받아들이는 정책을 가진 것 같다”고도 했다.

피난처도시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해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과 추방에 협조하지 않는 도시들을 말한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강세지역이 대부분이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연방국토안보부 고위급 관리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단독 입수했다며 “백악관이 민주당 등의 정적들을 골탕먹이기 위해 불법 이민자들을 이들의 지역구로 데려가 풀어놓는 정책을 이민당국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해 11월과 올 2월 등 최소한 두차례에 걸쳐 국토안보부에 이 같은 방안을 고려하라고 요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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